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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언더워터(Under water, 2020) 핵스포 있을유

⭐️엄청난 스포 다량 함유⭐️

내가 좋아하는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등장하는 2020년 개봉 영화, <언더워터>를 봤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등장해 식인상어와 싸우는
내용의 영화도 제목이 언더워터라서
(원제는 The Shallows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둘을 비교하는 방법이 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등장하는 언더워터에서는
맥시코의 해변에 서식하던 식인상어와의
사투에 대한 내용이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언더워터는
해저 11km에서 불가사의한 포식자와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하나는 상어랑 싸우고 하나는
뭐랑 싸우는지 알 수 없다는 거다.


언더워터 2020의 줄거리는 이렇다.

해저 시추 시설에서 바다의 밑바닥을
뚫어야 하는 캐플러 기지의 대원들이
어느 날 큰 지진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뚫리는 사고를 겪는다.
급류가 들이 닥친 기지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원들은
전기 엔지니어 노라(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해
5명에 그친다. 이들은 탈출을 위해
또 다른 해저 기지인 로벅으로 이동해
탈출 포트를 찾기로 한다.

하지만 플래시 없이는 아무 것도 보지 않는
심해에는 이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해저 11km에서, 무거운 잠수복을 입고
미확인 생물체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Btv에서 5500원을 지불하고 본 영화.
약간 돈이 아깝긴 했다.

해저 11km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진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떤 역경을
겪는지, 그리고 이들은 결국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노라의 독백부터 순식간에 급류가 들이닥쳐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
로벅으로 향하기 위해 잠수복을 착용하고
심해로 나가자마자 거센 수압에 의해
첫 번째 희생자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전개의 속도감과 심해의 위압감이 잘 느껴졌다.


안타깝지만 나에게는 그게 다였다.

우선 생존자 다섯 명 가운데
노라와 캡틴을 제외한 세 명의 역할이
지지부진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랜덤으로 살아남은 것 같은
생존자들도 저마다 역할이 있는 법인데
여기서는 셋 다 주인공 노라의 탈출을
힘들게 하는 공통된 역할을 부여받은 것 같다.

이토록 위험한 공간에서 일을 하는데
에밀리는 왜 잠수복을 입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던 걸까?
아무리 연구 조수라 하더라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생존 훈련 정도는 받지 않을까??
그렇다 보니 에밀리는 시종일관
두려워하고 긴장하고, 연인을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파울이 잊을민 하면 애착인형을
찾는다는 설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웃어야 하나 귀엽다고 생각해야 할까...?


어렵사리 로벅 기지에 도착한 일행은 세 명,
탈출 포드는 고장난 하나를 제하면 두 개.
노라는 자신을 희생해 두 명을 올려보내고
로벅 기지를 폭파시켜 탈출 포드를 쫓던
미확인 생물체를 죽인다.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남주인공이
여주인공 포함 다른 생존자를 먼저
올려보내고 장렬하게 사망하면서 끝나곤 한다.
그래서 언더워터를 보면서 노라가
최후의 생존자가 될 줄 알았다.
언더워터는 나의 이런 선입견을 와장창 깨면서
노라가 스스로 희생하는 결말을 보여줬다.
노라까지 살아남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지만, 노라가 고장난 포트를 고쳐
가까스로 탈출하는 결말보다 훨씬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도입부와 결말은 마음에 들지만
그 과정이 쬐끔 허술하고 내용이 별로
없는 듯해 아쉬웠던 영화다.


♨☎☞♧ 지난 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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