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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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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Run, 2020), 간만에 볼만한 스릴러!(스포주의) ⭐️긴장 만땅? 뒷심 부족??⭐️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인 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새 작품과 함께 돌아왔다. 거기다 공포, 스릴러 장르계의 공무원이라 할 수 있는 배우인 사라 폴슨이 주연으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감이 상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목은 이다. 런!도, 런?도 아닌 그냥 런. 줄거리는 단순하다. 어느 날 식탁 위 장바구니에서 발견된 물건 하나로 인해 평화로운 일상이 뒤집어진다고 한다. 영화 줄거리를 검색하다 보면 어떤 영화는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결말까지 상세하게 적어놓더니 어떤 영화는 도대체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수 없도록 써놓은 경우가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 정도면 딱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선을 잘 지킨 것 같다. 주인공 클로이는 태어날 때부터 천식, 하지마비, 당뇨 등 ..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한공주(2013) ⭐️끝까지 보기가 너무너무 힘들었던 영화⭐️ 이름이 "공주" 어느 집에서나 딸들은 공주다.나도 한때 외할아버지로부터 공주라고 불렸다.내 이름은 공주가 아닌데 나를 공주라고 부르는 까닭은 내가 공주처럼 생겨서, 혹은 공주병이 심해서가 아니라할아버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내 새끼라서'였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이 공주인 이유도 그녀 역시 한없이 사랑받을 수 있고 웃을 수 있는소중하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건 내 생각이 너무 앞섰을 수도 있고,반대로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중요한 사실은 공주가 전혀 공주같지 않은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다. 수영? 처음에는 염증 때문에 산부인과를 다니는 공주가 왜 ..
가타카(Gattaca, 1997)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영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힐링팔이가 아니라 바로 이런 영화..!⭐️ 오늘은 내가 처음 쓴 영화 감상문을 가져와봤다.SF 장르라는 정보만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가어린 시절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 영화라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다양하게 했던 것 같다ㅋ그래서 말이 참 많음 주의 이 영화가 기획되는 과정을 되짚어 봤다. 그 당시 감독은 아마 미래에는 어떤 사회가 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나쁜 유전자는 제거하고 좋은 유전자들만 남겨, 똑똑하고 건강한, 즉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가진 아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누구나 한 번쯤 할 법한 상상이라면감독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쁜 유전자를 제거한다는 게 무얼 의미하는지, 꼭 나쁜 유전자를 제거해야만 ..
메종 드 히미코(La Maison De Himiko, 2005) 스포 있을유 ⭐️ 리메이크 기념 포스팅⭐️ 이누도 잇신 감독의 가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람이 연출한 또 다른 영화인 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옛날 옛적...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를 좋아하던 시절에 ㅋㅋㅋㅋㅋ필모 깨기 하면서 본 듯한 영화.......... ㅎㅎ참고로 그때 그 시절에 쓴 감상문이다.(아마도 2010년대 극초반...)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다가 온 것은 오다기리 죠의 잘생긴 얼굴도, 시바사키 코우의 매력적인 표정연기도 아니다. 바로 ‘게이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게이를 포함한 동성애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 중에서는 그들을 마치 사람이 아닌 악마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 나처럼 내 주변에 동성애자가 없다고 해서 동성애자에 관한 일화 같은 것을 들을 때마다 ‘정말 동..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스포 있을유 ⭐️“넌 항상 이 엄마의 기쁨이었단다.”⭐️ 케빈... 도대체 뭐가 불만인데..? 드디어 를 봤다. 초반부에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말캉하고 새빨간 토마토 칠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토마토 축제 장면을 보면서 느낀 찝찝함이 영화가 끝난 후에도 남아 있다. 축제 장면은 케빈을 임신하기 전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던 에바의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케빈을 임신하는 순간과 연결하는 다리이며, 이 영화의 전체적인 이미지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케빈이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라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라는 제목도 아마 케빈이 저러는 이유에 대해 고찰해보자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이미 많은 리뷰가 있지만 나도 에바와 케빈의 관계를 한 번 정리해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