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wo3rxoVMzilXKUt9YMxOXlM_UwoJbueWkXuUoBa6Nf0
본문 바로가기

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히트(The hit, 2013), 가벼운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추천

⭐️믿고 보는 멜리사 맥카시×폴 페이그 조합⭐️

 

 

 

 

2015년 <스파이>,

2016년 <고스트 버스터즈>로

처음 알게 된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

 

나는 특히 <스파이>를 정말 재밌게 봤다.

<스파이>와 <고스트 버스터즈>

이 두 영화를 같이 작업하고 두 영화 모두

나름 히트를 친 것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전에도 함께 작업한

영화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폴 페이그 감독,

산드라 블록,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2013년 영화 <더 히트>다.

 

형사와 FBI가 나오고, 마약이 나오고,

주인공들이 악당을 잡는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 영화인데

영화에 대해 짧게 덧붙이자면

내 생각에는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엄청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금요일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면서

낄낄대며 보기 좋은 정도?


 

 

그런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히트>를 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우선 이 영화 주인공은 여성 형사와 여성 FBI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 걸림돌만 되는 민폐 캐릭터나

위험에 빠져 구조의 대상이 되는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유능하고 쿨하고

의리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여성 캐릭터가 영원한 첫사랑이나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유약한 캐릭터 아니면

악역으로 거의 이분화되어 있다는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어떤 계기로 이 사실을 자각하고 나니

국내 여성 배우 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는

돈이 안 되는 영역인 것 같다.

우리나라뿐이랴, 케이트 블란쳇, 엠마 스톤,
제니퍼 로렌스 등 영향력 있는 여배우들의
발언을 들어 보면 할리우드 영화판도
우리나라와 정도만 다를 뿐 비슷한 분위기인 듯하다.

상업영화의 목적이 수익성이라 그런 거라고

이해하고 넘기기엔.... 흥행을 보장하는 배우를

쓰고도 쫄딱 망한 영화도 많고,

완전히 반대인 경우도 많지 않았나?


 

 

이미 폴 페이그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페미니스트로 유명하다. 이는 <스파이>와

<고스트 버스터즈>를 통해 그가 주로 유능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영화에 주조연으로 자주 등장하는 배우

멜리사 맥카시는 특히 <스파이>에서 동료 배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봉인 해제'된 상태로

걸쭉한 욕설과 액션으로 무장해 남다른 통쾌함을
선사했다. <고스트 버스터즈>에서는
금발의 백치 남성 비서가 등장하고,

<히트>의 애쉬번은 마약 탐지견도 못 알아챈
마약을 귀신같이 찾아낼 만큼 유능하다.

 

폴 페이그 감독의 영화를 전부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그가 수십 년간 고착화된 여성 캐릭터의 룰과

툴을 깨버리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폴 페이그 감독과 멜리사 맥카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된다.


♨☎☞♧ 지난 글 보기 ◈★㉿♡

언더워터(Under water, 2020) 핵스포 있을유

⭐️엄청난 스포 다량 함유⭐️ 내가 좋아하는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등장하는 2020년 개봉 영화, <언더워터>를 봤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등장해 식인상어와 싸우는 내용의 영화도 제목이

neminimini.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