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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히트맨(HITMAN: AGENT JUN, 2019), 가벼운 코미디 영화 추천

⭐️약속 없는 금요일 저녁,

퇴근 푸드와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

 

 

 

 

약속이 없는 금요일이면 

초밥이든 피자든 일주일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맛있는!' 저녁을 사 와 먹으면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진리다. 

 

그런데 이게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면

'뭘 보지?'라고 고민하는 사이에

잘 차려놓은 음식은 식어가는 참사가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금요일 퇴근 푸드와 같이

즐기기 좋은 영화를 누가 소개해줬으면

좋겠다ㅎㅎ'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오늘은 내가 그 '누구'가 되어보고자 한다.

 

이럴 때는 무겁지 않고 눈물이 나지 않으며 

가볍고, 웃긴 영화가 좋은데, 다만 개연성이

심하게 없어서 짜증나게 하는 영화는 사절이다.

 

최근에 금요일 푸드와 함께 한 영화로

괜찮았던 것들은 <정직한 후보>와 

<내안의 그놈>, 그리고 오늘 이야기 할

<히트맨>이다 ㅋㅋ


 

 

<히트맨>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서 국정원을 탈출한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전설의 암살요원 '준'의 이야기다.

원하는 대로 웹툰 작가가 된 준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원하는 만화도

실컷 그리고 욕도 실컷 먹으면서 산다. 

준이 그린 웹툰이 너무 노잼이었기 때문ㅎ

 

인생이 마음 먹은 대로술술 풀리지 않던 준은
술을 진탕 마시고 

방패연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뻗는다.

준이 그린 원고는 부인이 발견,

웹툰 담당자에게 보내버리는데.....!!


 

 

영화 <히트맨>은 영화 <탐정> 시리즈와

비슷한 구석이 상당히 많다.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이 권상우라는 점,

벌이가 시원찮은 남편 캐릭터라는 점,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자신의 꿈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

이후에는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꿈을 실현하게 된다는 플롯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비슷하다 ㅋㅋ 

 

어떻게 보면 뻔한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저 재밌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보던 양아치미 넘치는

권상우가 아닌, 찌질미를 내뿜는 권상우도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재만 재밌으면 앞으로 1)권상우가 등장하고,

2)돈을 못 벌어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며,

3)아내에게는 구박을 받는, 4)일련의 모험 끝에

결국은 한방에 자아 실현을 해내고 마는(??)

뻔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더라도 

'권상우 물'임을 감안하고 재미있게 볼 것 같다.

권상우가 하나의 장르가 될수도 ㅎ


 

 

반가운 얼굴도 있다.

준의 딸로 등장한 가영이는

드라마 <스카이캐슬> 속 염정아네

둘째 딸을 연기했던 그 아역배우다.

가영이라는 캐릭터는 스카이캐슬에서 연기한

아이(이름 모름ㅠ)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데,

<히트맨>에서는 어리지만 쿨하고 속 깊고
착한 딸내미로 등장한다. 

 

다 좋은데 길에서 헤드셋 쓴 채로

노래 크게 듣고 다니지만 말아줘...^^(과몰입)

 

아무튼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아서 좋다.


♨☎☞♧ 지난 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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