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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 인류의 기원에 대한 상상(스포)

⭐️미래에는 뿌염하는 로봇이 있다는데?!⭐️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상상력이 그리 풍부한 편이 아닌 나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기가 막히는 표현력에 감탄하는 역할을

수행하느라 바쁜데, 와중에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내는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지,

뇌는 어떻게 생겼는지 따위가 궁금할 때도 있다. 

 

기발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기발함' 엑기스를 먹는 것은 아닐 테고 

또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인간이니

뇌가 특이하게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이들에게는 (예를 들어)사과 사진을 보고

'이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뒷면은 이렇게 생겼을지 몰라'

같은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에일리언>을 제작한 리들리스콧 감독이

바로 이런 생각을 해내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야 좀비, 시간 여행, 공상 과학 장르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지만 1987년에

외계 생물과의 접촉에 관한 이야기를

한 편 만들어냈다는 것은 리들리스콧 할아버지의

상상력이 웬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주 여행을 시작한 시기와 별개로
대단하다는 의미)


 

 

아무튼 오늘은 <에일리언>이 아니라

리들리스콧 할배의 또 다른 에일리언물(?)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2085년,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탐사대가 꾸려진다. 

무슨 박사, 무슨무슨 박사들로 구성된 탐사대는

프로메테우스 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하는데

과연 이들은 인류의 기원을 밝힌다는

탐사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프로메테우스는

인류 기원은커녕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를
깨우고 만다. 그런데 여기서
그 존재를 깨우는 것은 인간의

호기심이라기보다 인간의 손에서 태어난

로봇인 데이비드(마이클 패스벤더)다.

박사들이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동안 데이비드는

그곳에서 발견한 항아리를 몰래 가지고 온다.

그러고는 '인류의 창조주를 만나기 위해서는

뭐든 하겠다'고 말하는 찰리의 술잔에 

항아리에서 빼낸 검은 액체를 몰래 넣는다.

 

이후에는 영화 내용처럼 찰리와 성관계를 한 

그의 부인, 쇼 박사가 이상한 외계 생명체를

낳고, 그 외계 생명체는 단 몇 시간 만에

폭풍성장을 해서 페이스허거가 되어
인간의 목숨을 위협한다.


 

 

데이비드가 굳~이 항아리를 훔쳐 와서

굳~~이 찰리에게 검은 액체를 마시게 한 이유는

문제의 검은 액체가 인류의 기원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인류를 만든 이유를 알려줄

열쇠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 호 내에서 성관계의

가능성이 있는 남성인 찰리에게 일부러 

검은 액체를 마시게 한 것이다.

 

이후에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이 곳은 그들의 군사기지다'라는 말을 하는데

데이비드가 알아낸 사실과 이러한 대사를

종합해보면 결국 인류의 기원이라는 존재가

인류를 만든 이유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적과 싸우기 위해 

병기(페이스허거)를 만들어 냈고, 아마도

성관계+임신+출산 과정을 거쳐 페이스허거를 

번식시키기 위한 숙주?를 마련하기 위해

인류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검은 액체는

페이스허거를 만들어내는 유전자..? 인 듯하다.


 

 

휴.... 

내가 프로메테우스라는 영화를 

잊을만 하면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내는 거지?

인류의 탄생이 외계 생명체의 병기도 아니고

병기를 만들기 위한 숙주ㅋㅋㅋㅋㅎㅎ

갑자기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부질 없어 보이고 그렇다.

 

영화에 좀 더 과몰입해보자면...

지금 인류가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기술은

영화 속 인류를 만들었다는 외계 생명체에

상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게 된다.

제 아무리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고 해도

저들의 기술력에는 한참 뒤지는지

아니면 한 번 비벼볼 만한지 궁금하다ㅋㅋ

그동안 수많은 우주전쟁 영화들이 인간의 승리로

끝난 것이 그저 인간의 정신승리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인지ㅎㅎ


 

 

중요한 것은 아닌데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아했던 장면은... ㅋㅋ 초반부에 데이비드가

셀프로 뿌리염색을 하는 장면이다.

2085년 쯤 되면 로봇도 머리가 길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 그러는 걸까 ㅋ

 

 

♨☎☞♧ 지난 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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