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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체르노빌 다이어리(Chernobyl Diaries, 2012) 강력한 스포 있을유

⭐️고증 쩌는 HBO <체르노빌>

상상력 쩌는 <체르노빌 다이어리>⭐️

 

HBO 드라마 <체르노빌>!

왓챠에서 한 번, Btv로 한 번

도합 두 번을 본 기념으로 적는

영화 <체르노빌 다이어리>다.(뜬금)

 

수 년 전에 본 영화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 영화가 원전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첫 번째 계기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씩이나 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랬다 ㅎㅎ

 

 전체적인 스토리와 발상은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버려진 도시에 익스트림 여행을 간다는 설정이

참 재미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오래 된 관람차로 유명한

프리피야트 시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B급 영화라고 해서

그렇게 많은 기대감이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배경,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설정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를 두고 웰메이드 B급 영화라고,

B급 영화 치고는 스토리, 연출이 괜찮다기에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B급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본 탓일까?

군데군데 허술한 점이 눈에 많이 보였다. 

개연성 없는 전개, 답답한 인물 같은 것들 말이다.

 

열심히 도망치면서 어떻게 한 번도

'저게 뭐야?'라는 말을 하지 않는 거지!

공격 받고 살아남은 사람에게 쫓아오던 게

개인지 낮에 본 곰이었는지, 아니면 사람인지

궁금한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물론 그 존재를 마지막에 공개하기 위해

그토록 꽁꽁 숨겨두었던 것일 테지만...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사진 자료를 구경하던 중

<스토커 : 콜 오브 프리피야트>가 같이 검색됐다.

찾아보니 프리피야트 도시를 배경으로

게임 사용자가 주인공이 되어 프리피야트 시내를

돌아다니다, 방사능에 노출되어

돌연변이, 혹은 괴물이 된 사람들을

총으로 쏴서 없애는 내용의 게임인 듯했다.

 

<체르노빌 다이어리>에서도 주인공들을

공격하는 존재들이 결국은

피폭되어 돌연변이가 된 사람들이었다. 

버려진 도시가 어떤 형태로든 재구성되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좋지만,

방사능에 피폭되어 돌연변이가 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은 왠지 한때 그 도시의 주인이었을

피해자들에게 참 미안한 일인 것 같다.


영화에서도 돌연변이들을 본 주인공을

치료해 주지 않고 돌연변이들과 함께 가둬버린다.

“그들을 봤으면 그냥 돌려보낼 수 없지.”라면서.

영화와 게임에 등장하는 돌연변이의 존재 여부는

나로써는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이것 하나는 제대로 느꼈다.

실제 체르노빌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가족일지, 이웃일지 모르는 사람들이

인간이 아닌, 괴물같은 존재를 부여받는다고

생각할 거라고 말이다.

어찌 보면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려진 도시 프리피야트 시내의 모습이

한층 더 쓸쓸해보인다.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도시에 남겨져 있는

관람차, 학교, 그리고 버려져 있는 인형들이

이제는 무섭기보다 슬퍼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끝으로,

앞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지난 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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