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릴러 영화 추천!
영화에도 유행이 있다. <식스센스> 이후에는 반전 영화가 판을 쳤는가 하면 시간을 넘나든다는 소재가 유행했던 적도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해피 버스데이!(2016)>, <7번째 내가 죽던 날(2017)>, <어바웃타임(2013)>이 있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지 않는다. 아, 참고로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별로 재미가 없고, 해피 버스데이 1편은 나름 신선한 맛에 볼 만 하지만 속편인 해피버스데이2U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소문이 나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이더라? 아, 시간을 가지고 장난(?)하는 영화의 원조 맛집은 따로 있다. <나비효과(2004)>는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시간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런데 참으로 아쉽게도 나는 나비효과 이후에 등장한 시간여행 영화를 먼저 보고 띵작인 나비효과를 보게 됐다. 그래서 당시 나비효과를 본 내 소감은 '식상하네'였다. 어떤 사람들은 어디 사는 누가 <나비효과>를 보고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의 절규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럼 그때 저한테 '꼭 봐야 하는 영화 리스트'라도 주시든가요.
프라이멀 피어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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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라이멀 피어(1996)>의 경우에는 한국 영화 <의뢰인(2011)>과 많이 닮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의뢰인이 프라이멀 피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만. 영화를 닥치는대로 보는 스타일인 나는 프라이멀 피어보다 의뢰인을 더 먼저 봤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프라이멀 피어의 손을 더 들어주고 싶었다. 더 말 할 것 없이 이 영화는 진짜 재밌으니 직접 그 재미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비효과를 보고 띵작에 대한 (잘못된) 의구심을 가진 나를 일깨워준 90년대 영화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프라이멀 피어>와 <더블 크라임>, 그리고 <노웨이아웃>이다. 오늘은 더블 크라임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더블 크라임
리비 파슨스(Elizabeth 'Libby' Parsons: 애슐리 쥬드 분)는 잘 생기고 부유한 남편, 사랑스런 아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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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크라임은 잘생기고(?) 부유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과 함께 그림 같은 집에서 살던 여성이 어느 날 친구에게 아들을 맡겨두고 남편과 단 둘이 요트를 타고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이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심지어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는 다소 억울한 내용.....
...인 줄 알았다. 사실 여기서 끝나면 그 어떤 스릴도, 서스펜스도 느끼지 못할 테다. 수감생활을 하게 된 여자는 절친(요트 여행 당시 아들을 봐주기로 했던)에게 아이를 입양시키기도 했는데 이 친구놈이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니 결국 연락두절이 되어버린다. 배신감과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친구를 수소문한 결과, 남편 살인 사건이 친구자식과 남편자식이 짜고 친 고스톱임을 알게 된다.
여자는 이 상놈의 자식들에게 복수를 했을까, 못했을까?
스포 없을무라고 써놓고 왜 이렇게 많은 내용을 알려주냐, 이거 스포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오히려 중요한 부분을 빼는 선행도 실천했다. 다음 이야기는 꼭 영화로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참, 영화 <맨 인 블랙>의 케빈 브라운인 토미 리 존스 배우도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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